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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적이다

제주의 아픔까지도 사랑해주세요. [4.3 그리고 지슬]





지난해 어느날인가 제주 4.3관련하여 영화가 제작된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제작비가 문제가 되어서 후원을 받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낼름 후원을 했더니 영화가 개봉하고 나니 요렇게 엽서가 날라왔더군요!


영화 지슬은 제주의 아픈역사인 4.3을 주제로 만들어졌는데요. 흑백영상이며 노래이며 짜임이 어찌나 마음에 남던지 영화가 끝나서 집에 돌아갔는데 내내 영상이 잊혀지지가 않더라구요. 누군가 재밌어? 라고 물어본다고 한들 재미있다고 할수도 없고 먹먹해지는 영화라고 밖에 할말이 없더라구요. 


사실 저도 제주에 30년 이상 살았지만 무지하게도 4.3에 대해서 그리고 제주의 아픔에 대해서 잘 모르고 살았더랬지요. 사실 지금도 감히 4.3에 대해서 잘! 안다고는 절대 말할수 없지요. 노무현대통령님이 처음으로 제주 4.3사건을 인정하고 사과하였다고 한들 나를 포함해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4.3에 대해서 모르는건 여전하고 매일 제주를 여행하면서 4.3의 흔적을 마주함에도 불구하고 무관심한건 여전한것이 현실인것에 참 아프다지요.


쨌든 영화 지슬은 중간중간 위트도 잊지 않고 거기다가 잔잔하면서 강렬한 흑백영상까지. 개인적으로 한번 더 볼수 영화랄까나요! 영화 소개지에 지슬에 대해서 "제주 4.3 원혼에 바치는 씻김굿" 이라고 표현했던데 그 말이 영화 지슬과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이 아닌가 싶네요! 


현재 제주에서만 상영되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볼수 있길 기원해봅니다!  아. 지슬은 감자의 제주 사투리랍니다! :)




[짜잔 엽서가 도착했어요]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








[차마 잊혀지지 않는 장면]






























그저 아름답기만한 제주의 아픔도 보다듬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