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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대한민국!/2013.12

4000원 감성으로 즐기는 경주의 밤





경주 토함산 바람의 언덕에서 

흐린날씨덕에 바람이나 실컷 맞고 내려와

머리부터 발 끝까지 오돌오돌 추운데

낮에 잠시 내린 눈 덕분에 감성만 충만해진 

경주 어느 밤

무심코 찾아간 막걸리 집에서

껄껄 웃기보다는 잔잔한 미소로 여행의 하루를 마무리









조리퐁을 보면서도

마음이 울렁울렁 거릴수 있다는걸

깨달은 밤








처음 먹어보는 막걸리

처음 만져보는 경주의 밤











저렴한 안주 덕분인지

사람내음 가득한 분위기때문인지

취하지도 않더라










이 전의 이름은

남과북

입니다

:)











손 끝을 스치며 녹아버리는 눈

차가운듯 보드라운 막걸리

그대의 눈에 가득차버린 달

속닥속닥 목소리가 아로새겨지는 밤

2013년 12월 11일 10시 어느 시간 쯤

경주의 밤은 그렇게 사그라져버렸다.









케찹 지지직 계란말이에서도

감성이 터지던
















덧)

뜬금없는 막걸리집에 감성터져버린

아톰양은 어쩔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