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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적이다

2015년이 부디 오늘 같기를.



어느때와는 또 다른 1월 1일을 맞이했다.


무언가를 생각하며 다짐하지도 않았고

시끌시끌 사람들속에 파묻히지도 않았으며

춥다며 돌돌 떨면서 형제섬을 마주하고 셔터를 누르지도 않았다.


어느 일상처럼 일어나

어제 남은 카레를 데워먹고

뒹글거리며 내일의 여행지를 찾아보며

집에 찾아온 지인과 소소한 이야기를 하는

그런 오늘을 맞이했다.


살면서 마주하던 해바뀜날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지만

생각이 시끄럽지 않아서 좋고

마주하는 따스함이 있어 그저 좋았다.


부디 2015년이 오늘만 같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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