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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道 이야기/사진이야기

제주 가을 맴맴돌기





2013년 가을을 

시작했던 곳에서

마지막 가을도

맘껏 누려버린



얼마전

제주에 첫눈이 오고

한라산은 눈모자를 곱게 쓰고

춥다며 털부츠를 충동구매하고

그러고 보니 겨울인데



너무 짧은 가을이라고 느껴져서일까

자꾸 눈에 그리고 마음에 맴도는











가을의 시작도 천왕사

가을의 끝도 천왕ㅅ아















외롭지 말아라














가을 새기다













앉아있던 가을은

어디갔니?










마지막 가을빛

눈이 시리다











누군가가 즈려밟고

지나간 가을










억새도 이제

안녕?

안녕!










가을빛 가득

눈에 담아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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