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두근거림을.주다.

한국을 벗어나 본적이 없다.

 

내가 있는 곳을 벗어나면..다른곳은 어떨까..

 상상속에서는 

 무작정 좋을거 같고

 무작정 재미있을거 같다고...

 막연하게 생각만 했었다.

 

그런데 막상 

한국이 아닌

 내가 있던곳이 아닌

 다른곳에 왔는데도 불구하고

 두근두근 되지 않았다.

 설레이지 않았다.

 긴장이 되지 않았다.

 

이게 뭐야..

 라고 실망감을 안고 거리를 무작정 걷다가

 

뢰머광장의 맑은 종소리를 듣는순간

하이델베르크에서 지나가는 대학생을 본 순간

비오는 베를린에서 이층버스를 탄 순간

 

가슴이 두근되기 시작했고

 온몸이 짜릿짜릿 긴장이 되면서

 무작정 설레이기 시작했다.

 

[@독일.두근거림을.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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