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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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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의 아침을 깨우다. 제주 알오름 일출 원래 목적지는 두산봉이였는데도착해보니 알오름 그러면 어떠랴!이렇게 멋진 일출이 있는데 :) 잠시나마 붉게 물들어준하늘에 진심으로 감사 매번 일출에 감탄하는거 보면아직 제주 알기에 멀었나보다. 반대편은 다시 새벽을 향해가는그런 느낌 붉은기운은 사라지지만그대는 그자리에 있는걸로 어느덧 성산에는아침이 찾아왔습니다:) 고래가 등만 살짝 나온거 같은멀리 보이는 우도 말라버린 겨울의 풍경겨울이니까이해하는걸로 하늘과 맞닿은길은보기만 해도 설레다. 알오름과 두산봉은 이어져 있습니다.올레 1코스에 위치해있구요.성산일출봉이멀리 보이는 일출을 원하시면 알오름으로성산 마을들이 조밀조밀 보이시는걸 원하시면 두산봉으로 :)
해질무렵 새연교와 마주하다. 해질무렵어쩌면 가장 따스한 빛이 만들어지는 순간 어느곳에서 무엇을 봐도따스하게 느껴지는 빛으로 마음이 채워지는 순간 그 순간새연교와 마주하다. 해가 숨어버리기 전일찌감치 퇴근해버린 배는따스함을 느꼈을까? 조금씩물들다 순간 눈앞이 반짝했고순간 새연교가 사라지는듯 했다. 즐거운 사람들의 온기로간만에찾아올 어둠이 무섭지 않더라. 반짝이는거나 너무 좋아하는거 같애이히히힛. 병 속으로빛이 쏙! 하루를 빛으로마무리 하다. 모든 빛을 머굼고 사라지는 해가 야속하다.
마음은.순간.정지. 바람은.유난히.부는데.마음은.순간.정지.
이맘때 제주, 그리고 동백 이맘때 제주 하면가장 먼저 생각나는고운 동백 차디찬 눈을 품고 있는 동백을 만나고 싶었는데 말이지올해 제주의 겨울은눈하고는 인연이 없는듯 싶다. 조금은 아쉬운 마음을 품은걸 알고 있는지동백은 더욱더 따스하게 나를 그리고 제주의 시간을 맞이해주더라. 동백의 꽃말은"진실한 사랑"입니다. 당신은 사랑을 믿으시나요? 수줍은듯 숨어버린 동백이너무나 맘에 들던 순간 동백의 색이 무엇이냐고 물으면"마음이 설레는 색" 이라고 하겠어요. 떨어진 꽃잎만큼이나오늘도 누군가의 사랑은눈물을 떨구고 있다. 당신의 겨울은 동백꽃의 온기 덕분에춥지 않을거라고 생각해요.그렇죠? 일일히 그대의 사랑을 셀수 없어요.그리고동백꽃잎도요. 동백꽃이 참 곱죠?그런데 그 옆에서 동백꽃을 감싸며 살짝 반짝이는동백잎은 어떠세요? 어쩌면 화려함보다 소..
2014년 갑오년 청마해!!! 다그닥 다그닥 설날이 왔다가..갔지요? 이힛 새해가 왔어요 ♬새해가 왔어요 ♪♩모두 모두 복만 받을!새해가 왔어요! 이히히힛 지난주는 진짜 정신없이 우다다닥지나가는 바람에 인사를 못드렸는데 다들 즐거운 설 보내셨지요?저는 역시나 기름진 설음식으로 사람의 배가 이렇게도 뽕뽕해질수가 있구나신세계를 경험했지요.흙 오랫만에 친구를 만나서 좋고부모님의 따스함을 느껴서 좋고조카의 재롱에 좋고그저 좋았던 설날을 이제 바이바이 하고 2월시작해 볼까요? :)
신들이 자리비울때이사를 한다?! 제주 신구간 문화! 어제 이사 크리로 오늘은 몸이 아고고 아고고 하는안녕하세요.아톰양입니다.:) 그런데이 겨울에 왠 이사 라고 하실지 모르지만!제주도 이사 문화!이제는 육지(?)사람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신구간때문이지요!!!! 신구간이라 하면대한 후 5일째부터 입춘 3일 전까지 7-8일 동안 이사를 하는 제주의 이사 풍습을 일컫는 말인데요.대충 구정 전후로 인식을 한다지요. 이 기간은 집 안에 있는 많은 신들이 하늘을 주재하는 ‘옥황상제(玉皇上帝)’가 있는 곳에 올라가 잠깐 자리를 비우는 기간이라고 믿었다. 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모든 일을 처리해 버리자는 풍습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러한 생각이 대를 이어 이어져 지금도 제주도에서는 집을 빌려주는 쪽이나 빌리는 쪽 모두 이 신구간을 지키고 있다.[네이버 지식백과] 혼사 풍..
짠내음 가득한 한림항은 오늘도 살아간다. 짠내음 가득한 한림항은 오늘도 살아간다. 겨울바람이 불어올때쯤 한림항은 참조기로 들썩인다. 세월이 그대로 묻어있는 그물을 돌돌 말아 배에 싣어 만선의 꿈과 항을 출발해 수시간 작업이 끝나면 다시 항으로 돌아와 그물을 탈탈 털어 조기를 골라내고 그렇게 하다보면 하루의 해가 지는. 한림항은 그런 겨울 풍경을 품고 있다. 그런 풍경 속 주인공인 되는 사람들은 연신 눌러되는 셔터소리에 방긋 웃으며 이왕 찍을거면 이쁘게 찍어달라고 수줍게 웃어보이기도 하고배가 크게 나오게 찍혔으면 좋겠다고 퉁명스럽게 이야기 하기도 한다. 그 분들을 보면서 아마 내 코 끝을 맴도는 이 짠내음은바다의 짠내음이 아닌 그 분들의 이마에서 흘러내리는 삶의 내음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부디오늘도만선이기를.
무얼 잡으려고?! 무얼잡으려고이 밤을 지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