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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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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그리고 3월 기억하기 하나.사진관련 일이 많아졌다.매주 주말이면 사진관련 활동으로 시간이 꽁꽁 묶이게 생긴아니 실제로 묶이고 있다.그런데 신기한게 사진컷수는 훨씬 줄었다.웃어야 하지 울어야 할지일단은좋아서 하는 일이니그저 웃는걸로! 둘.이직을 하게 되었다.그래서 2월부터 3월말까지 정신이 없다.일을 하느라 정신이 없고마음을 빼느라 정신이 없고정신이 없으니역류성식도염이 다시 오신거 같고눈은 침침하고 아하하하 씐난다. 셋.조카가 태어났다.사실 조카가 이미 세명이나 있음에도새로운 생명은 여전히 감동이다. 넷.여전히 그대가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고여전히 그대가 행복했으면 좋겠다.여전히.아직 유효 상태 이다.
하루종일.손가락.들썩이기 어슴프레 해가 뜨는걸 보고 잠들고는내 머리 위 가장 높이 해가 있을때 부시시 일어났다. 우유 한 컵 마시고 숨 한번 쉬고 그렇게 시작한 오늘 하루는무한 손가락 들썩이기 중이다.
어쩌면 다시 못볼 어쩌면 곧 허물어져다시 볼수 없을지도 생각해보면내 주위에 사라지는것들이참 많은거 같다타의든 자의든 가끔은 그것들이 너무 그립다.
빗소리 빗소리에마음이묻히던 순간 다시 한번 다짐했다.지금을 기억해야 한다고
2014년 갑오년 청마해!!! 다그닥 다그닥 설날이 왔다가..갔지요? 이힛 새해가 왔어요 ♬새해가 왔어요 ♪♩모두 모두 복만 받을!새해가 왔어요! 이히히힛 지난주는 진짜 정신없이 우다다닥지나가는 바람에 인사를 못드렸는데 다들 즐거운 설 보내셨지요?저는 역시나 기름진 설음식으로 사람의 배가 이렇게도 뽕뽕해질수가 있구나신세계를 경험했지요.흙 오랫만에 친구를 만나서 좋고부모님의 따스함을 느껴서 좋고조카의 재롱에 좋고그저 좋았던 설날을 이제 바이바이 하고 2월시작해 볼까요? :)
짠내음 가득한 한림항은 오늘도 살아간다. 짠내음 가득한 한림항은 오늘도 살아간다. 겨울바람이 불어올때쯤 한림항은 참조기로 들썩인다. 세월이 그대로 묻어있는 그물을 돌돌 말아 배에 싣어 만선의 꿈과 항을 출발해 수시간 작업이 끝나면 다시 항으로 돌아와 그물을 탈탈 털어 조기를 골라내고 그렇게 하다보면 하루의 해가 지는. 한림항은 그런 겨울 풍경을 품고 있다. 그런 풍경 속 주인공인 되는 사람들은 연신 눌러되는 셔터소리에 방긋 웃으며 이왕 찍을거면 이쁘게 찍어달라고 수줍게 웃어보이기도 하고배가 크게 나오게 찍혔으면 좋겠다고 퉁명스럽게 이야기 하기도 한다. 그 분들을 보면서 아마 내 코 끝을 맴도는 이 짠내음은바다의 짠내음이 아닌 그 분들의 이마에서 흘러내리는 삶의 내음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부디오늘도만선이기를.
좋은.사람들과.좋은.사진. 탄생일.자축.기념. 형제섬에서.쏙.일출. 가을공기로.가득.찬.숲길. 스르륵.소리에.설레는.억새 파란빛.가득.제주.바다. 좋은.사람들과.좋은.사진. 그대가.좋다. 제주가.좋다. :-)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