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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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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이 인사하는 제주 제주의 집과 집 사이에어느 길가에누구네 대문앞에수줍은 동백꽃이 인사하는그런 계절이 지나고 있다. 올해는 못 보고 지나가는줄 알았는데 말이지괜시리 감사하다. 찬찬히 걷자햇살이 좋잖아! 바닥에 떨어졌다해도여전히 너는 아름다운 동백꽃이야 사과가 주렁주렁 달린거 같기도 하고크리스마스 사탕이 대롱대롱 달린거 같기도 하고 따스하다 어디서든 날 반겨주는 이가 있다는건괜히 설레게 한다. 덕분에 머리 아픈건 잠시 잊게 되는쉬어갈께 =============================서울에 있으면서제주 사진만 올리는껄껄껄=============================
RAINY JEJU 기억 어딘가 촉촉 내리는 비를 맞으며 걷기를 유난히 좋아하던그런 여자 아이가 있었는데 말이지 어디로 사라진걸까?
제주는 매화꽃이 터지고 봄이 시작된다. 서울에서 내내 춥다춥다를 외치다가제주도에서 매화꽃을 보며아 이제 봄이 오긴 오는구나를 실감하고 돌아온 분명 설날맞이를 위해 제주를 내려간건데봄맞이를 하고 올라온 기분이네요. 봄봄봄기다려욥!!^____________________^ 바람은 아직 겨울이야. 라고 속삭였지만따스한 햇살에 바람의 속삭임 따위는 들리지 않더라. 매번 매화를 찍으면서 봄을 시작하는데 말이지내년에도그 이후에도이것만은 변치 않았음 좋겠다. 따스한 봄길을그대와 함게 거닐고 싶어요. 톡 하고 터지면서 봄을 뱉어내는그게 바로 매화꽃이다. 한껏 햇살을 마주하고 싶어따스한 햇살을 말이지 조금 있으면 제주는 병아리 색으로 뒤덮히겠지? 사는곳이 바뀌어서인지이런저런 삶의 변화때문인지유난히 몸을 움츠리고 보낸 이번 겨울그래서인지 봄내음이 너무나 그리운..
춘천 혹은 청춘 그래. 나는 이제 서울에 사는거야.그렇게 서울에 짐을 푼지 하루만에 나는 춘천으로 향했다. 그리운 얼굴이 그곳에 있어 두근거리고익숙하지 않은 기차가 두근거리고처음 가보는 곳이라 두근거리고기차 이름이 청춘이라서 더욱 두근거렸다. 그렇게 1시간쯤 지났을 무렵 도착한 춘천에서무한중독 닭갈비옥수수향가득한 막걸리노루인지 들개인지 알수도 없는 동물시대가 그대로 느껴지는 진아햄버거혹은 그대무엇하나 흐릿해지기 싫은 순간만 가득 안고 돌아왔다. 춘천 혹은 청춘설레는 조합 2014년 12월 춘천에서 나는 분명히 말이지좋은것도 보고 맛있는것도 먹었는데카메라에 남은건먹고 먹고 또 먹다 남은 닭갈비근데 왜 자꾸 실실 웃으며 이 사진을 보게 되는건지껄껄껄
2014년 여름이 지나가고 있다. 유독 바다 속 숨소리를 많이 들었던 여름유독 결정장애로 스케쥴이 오락가락 했던 여름유독 풀벌레 소리 들으며 많이 걸었던 여름유독 말이지그대의 웃음소리가 여기저기에 남겨지던 여름 그런 2014의 여름이 지나가고 있다. 노랑 나비가 날아가는 꿈을 꾸는 계절그게 바로 여름이다. 몇번의 결정을 엎고 또 엎고그러다 보니 수완나폼 공항에 있었고그러다 보니 제주에 있었다. 뜨겁고 뜨겁고 또 뜨겁고여전히 방콕 바다 바다 바다내년 여름에도 잘 부탁해 조카 동동이가 바다를 처음 보았다.나중에 녀석은 분명 기억하지 못할것이다.자기가 처음 보았던 그 찬란하던 바다를그리고 땀 뻘뻘 흘리며 동요를 불러주던 이모를 어느덧 어느자리에서 자기소개를 할때적지 않은 나이가 되어버렸다.뭐.그러면 어떨소냐난 젊은데.이렇게 반짝이고 있는데 말..
파란 하늘 속으로 빠져 들던 제주 관광지라고 하면제주라고 하면왠지 매일 파란 하늘에매일 하얀 구름에매일 이쁜 햇살에 하지만 제주의 여름은 유독 비도 많고제주의 여름은 유독 흐린날도 많고 그래서 더 기쁘게 맞이하는 제주의 파란 어느 날! 파란 하늘을 보면하얀 구름을 보면나는 어느새 6세로 돌아가 내가 살던 그 곳의 어느 골목을 달리고 있다.숨은 헉헉 거리고땀은 뻘뻘 흘리며즐겁게 웃고 있다. 그래서 나는 파란 하늘이 좋다. 무엇을 보고 계신가요?무엇을 낚고 계신가요? 지나간 세월에 대한 미련인가요?혹은다가올 날들에 대한 기대인가요? 누군가에게는 최고의 날로 기억되고누군가에게는 최악의 날로 기억되는파란 하늘 속으로 빠져 들던 제주 어느 날 근두운이 생각나서혼자 낄낄낄 칙칙폭폭우도기차다음에도 나를 데려가주오 ====================..
산수국이 필 무렵 제주는 산수국이 필 무렵 제주는햇살이 조금 뜨거워지고장마비는 조금 내리며사람들이 조금 북적인다. 그리고산수국이 질 무렵 제주는햇살이 조금 더 많이 뜨거워지고장마비는 조금 더 많이 내리며사람들이 조금 더 많이 북적인다. 그렇게제주의 8월이 온다. 뜨거운 햇살보다촉촉한 비를 기다리며 걷는길사.려.니.숲.길 앵앵거리며 산수국을 맴돌던 벌들의식사시간 방해하기 흐릿해진 시선 너머그 무엇도 기억나지 않고그 무엇도 기억되지 않는다.오롯이흐릿함만 남을뿐 팔랑팔랑 나비가 날아가꽃이 되어버린 기분 당신에게 오롯이 집중할수 있는그런 순간이 얼마나 짜릿한지그대는 알까? 그대와 함께 거닐고 싶어요.그대!그대!YOU!! YOU!!!! YOU!!!!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탈탈 파랑을 털고 나면너의 여..
백약이오름에서 맞이하는 아침. 그리고 제주. 머릿속이 실뭉텅이로 엉커버려 마음이 소심해진 그 날잠이 드는듯 마는듯 이불속으로 주섬주섬 들어가 눈을 질끈 감았다.무겁게 느껴지는 바람이 마음을 두들겨 눈을 떠보니어느새 조금 있으면 오름 위로 빛을 비출 시간 꼼지락 꼼지락 거리다가제주에 내리는 빛을 내가 제일 먼저 맞이하고 싶다는 생각에무작정 달려간 곳 그곳이 바로 백약이 오름이다 조금은 헉헉 되면서조금은 씩씩 되면서 오르다 보니 어느새 정상그리고 비추는 빛 그런 순간을 마주하고 나니어제 내가 달님과 나누었던 고민들이 사르르 녹아내리고마음이시선이 편안해졌다. 그렇게 나는 백약이 오름에서 조금 더 어른이 되었다. 백약이 오름에서 보는 한라산을나는 참 좋아한다. 해가 뜨는듯 마는듯그리고 나는잠을 자는듯 마는듯 브이브이태권브이?!:-) 바다에도오름에도내 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