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道 이야기/사진이야기

(240)
햇살이 가득차 버린 지금 제주는 봄! 톡톡 봄비가 사그라지고 나니 어느새 햇살이 가득차 버린 제주 여기 저기 고개 내민 꽃들에도 일상이 주렁주렁 걸린 빨래줄에도 그리고 내 발밑에도 헤아릴수 없을 만큼 햇살이 아로새겨지는 지금 제주는 봄 :-) 늘 보던 풍경속에서 늘 보던 너의 뒷모습에서 따스한 봄을 발견하던 그런 날 하나.둘.셋 봄 햇살 아래서는 숨을 크게 들이쉬며 하나.둘.셋 잊지 마세요. 눈 앞이 보라로 가득 찬 순간 샬랄라 치마를 입고 뛰고 싶더라. 봄에 미친 사람처럼 말이지. 노랑색 제주도 곧 보여드릴께요 :-) 부서진다. 부서진다. 봄 햇살이. 누구에게나 시련은 있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봄은 있다. 그러니 떨어진 동백을 보며 슬퍼말길. 나의 햇살은 당신만을 위한 거예요. 오늘 당신의 봄은 안녕하신가요?
봄비 촉촉 조용히 그리고희미하게촉촉 봄비가 지나고 나니괜시리따스해진 느낌 :)
사각사각 겨울도 이제 안녕. 복수초가 꿈툴거리고바람꽃에 눈길이 가고하얀눈이 사각거리는걸 보니어느새 겨울의 끝자락 안녕 안녕 겨울 이제 곧 사라질눈의 흔적 손위에서 사각사각 돌아다니다가흔적도 없이 녹아버리는 눈이참 신기하다.
어느 아침 바다 청승맞게 내리던 겨울비가 사그라들고해는 보일듯 말듯 보일듯 말듯 그럼 어느 아침 바다 매번 원하는 모습으로 있어주길 바라고매번 그렇지 않다는것도 알면서도매번 심통난다 제주의 아침 바다도나도그대도 심통나. @광치기해변
오일장.시간이 멈추던 순간. 누구나에게 시간이 멈춰버리는 순간이 있다. 사람이 언제나 북적일것만 같은오일장의 시간이 멈춰버리는 순간 조금은 무섭고조금은 익숙치 않고조금은 무겁게 삶이 느껴지는 부디 장날에는 시장의 먼지조차도 들썩이길:) 이런 오일장은익숙치 않은 느낌이다.그래도 더 사진에 남기는것일지도 불꺼진 시장을 둘러보자니조그마한 빛에도 흥분하게 된다. 대롱 대롱 전구가 매달린 이곳은무엇을 파는곳일까? 마치 저끝에는 따스함이 있다 말해주는듯 하여달려버렸다. 색색깔 빨래집개말고는모두가 무채색으로 느껴지던 순간 구석구석 빛찾기 이모 여기 옷가게죠?얼마예요? 무심하게 돌아가는 팬소리에괜시리 놀랜다. 온통 빛으로 채워질장날을 기다려보자 누군가 반대편에서 나를 마주하였더라면그도 아마 따스함이 필요했던 사람일것이다.
남쪽나라 제주의 수줍게 피어나는 봄 이야기! 매화 그리고 봄! 요즘 제주의 날씨가 흐린듯 흐린듯 하면서파란하늘이 가끔 보이고중산간은 눈이 오고코끝은 시린 아직은 겨울이구나 싶은데 제 코끝만 겨울인가 봐요.어느새 봄을 맞이하는 꽃들은 지천에서 향기를 뽐내고 있다지요. 봉오리를 살포시 터트리며봄을 준비하는 매화 봉지안에서 알알이 터지는팝콘이 생각나버렸다 아직은 수줍은 매화너에게도 곧 봄이 오겠지? 노랑물결로 제주도를 덮어버릴그날을 기다릴께 매화의 향기로 둘러쌓인 순간당신도 느껴지나요?그 따스함이 짧은 순간에 끝나버리는꽃의 절정이 너무 아쉽다.우리네 인생은 그렇지 않기를. 홀로 외로워하지마곧 옆에서 톡톡톡 친구들이 깨어날꺼야 언젠가 매화나무를 심고내 집에 봄을 알려야지스스로 다짐했다. 정체모를 꽃도안녕 봄!
해질무렵 새연교와 마주하다. 해질무렵어쩌면 가장 따스한 빛이 만들어지는 순간 어느곳에서 무엇을 봐도따스하게 느껴지는 빛으로 마음이 채워지는 순간 그 순간새연교와 마주하다. 해가 숨어버리기 전일찌감치 퇴근해버린 배는따스함을 느꼈을까? 조금씩물들다 순간 눈앞이 반짝했고순간 새연교가 사라지는듯 했다. 즐거운 사람들의 온기로간만에찾아올 어둠이 무섭지 않더라. 반짝이는거나 너무 좋아하는거 같애이히히힛. 병 속으로빛이 쏙! 하루를 빛으로마무리 하다. 모든 빛을 머굼고 사라지는 해가 야속하다.
마음은.순간.정지. 바람은.유난히.부는데.마음은.순간.정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