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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道 이야기/사진이야기

2014년 여름이 지나가고 있다.



유독 바다 속 숨소리를 많이 들었던 여름

유독 결정장애로 스케쥴이 오락가락 했던 여름

유독 풀벌레 소리 들으며 많이 걸었던 여름

유독 말이지

그대의 웃음소리가 여기저기에 남겨지던 여름



그런 2014의 여름이 지나가고 있다.












노랑 나비가 날아가는 꿈을 꾸는 계절

그게 바로 여름이다.











몇번의 결정을 엎고 또 엎고

그러다 보니 수완나폼 공항에 있었고

그러다 보니 제주에 있었다.











뜨겁고 뜨겁고 또 뜨겁고

여전히 방콕









바다 바다 바다

내년 여름에도 잘 부탁해










조카 동동이가 바다를 처음 보았다.

나중에 녀석은 분명 기억하지 못할것이다.

자기가 처음 보았던 그 찬란하던 바다를

그리고 땀 뻘뻘 흘리며 동요를 불러주던 이모를












어느덧 어느자리에서 자기소개를 할때

적지 않은 나이가 되어버렸다.

뭐.그러면 어떨소냐

난 젊은데.

이렇게 반짝이고 있는데 말이지.








어느날 파란하늘에 비가 내렸다.

톡톡톡. 만지고 싶은 파란 비가 내렸다.

점심시간에 창밖을 보는데 가만히 있을수가 있어야 말이지.

비옷을 입고 나갔는데 

이게 왠걸.거짓말 처럼 비가 그쳐버렸다.

그래서 시작한 분수대 물놀이

바보같기도 했고

또 바보 같기도 했다.









2014 여름은 점프 점프 점프

그녀들과 점프 점프 점프










나는 물 속에서 반짝거리는 손을 좋아한다.

나는 물 속에서 가쁘게 쉬는 숨을 좋아한다.

나는 그냥 물속이 좋다.








올 여름 널려버린

우리네 청춘


















햇살이 뜨거워질수록

새 신부의 부케처럼 빛나던 수국은 말라져갔고

우리의 여름은 뜨거워져갔다.










누군가는 제주로

누군가는 서울로

그렇게 여름은 바쁘게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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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D90 뒤적거린결과!

짜잔!


근데

추석을 보내고 나니

여름이 사라진 기분인데

여름을 보내기는 아직 이르죠?

에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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