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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道 이야기/사진이야기

짠내음 가득한 한림항은 오늘도 살아간다.





짠내음 가득한 한림항은 오늘도 살아간다.



겨울바람이 불어올때쯤 한림항은 참조기로 들썩인다.


세월이 그대로 묻어있는 그물을 돌돌 말아 배에 싣어 만선의 꿈과 항을 출발해 

수시간 작업이 끝나면 다시 항으로 돌아와 그물을 탈탈 털어 조기를 골라내고 

그렇게 하다보면 하루의 해가 지는. 한림항은 그런 겨울 풍경을 품고 있다. 



그런 풍경 속 주인공인 되는 사람들은 

연신 눌러되는 셔터소리에 

방긋 웃으며 이왕 찍을거면 이쁘게 찍어달라고 수줍게 웃어보이기도 하고

배가 크게 나오게 찍혔으면 좋겠다고 퉁명스럽게 이야기 하기도 한다.



그 분들을 보면서 

아마 내 코 끝을 맴도는 이 짠내음은

바다의 짠내음이 아닌 그 분들의 이마에서 흘러내리는 삶의 내음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부디

오늘도

만선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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