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무언가를 열심히 한거 같은데
무엇을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 그런 날
끄적끄적 사진을 보고 나서야
아..즐거운 날이였구나
새삼 감사하게 되는
그런 날
누군가의 바람이
모두 이루어지길
고즈넉한 산사에서
마음 비우기
이 길의 끝에서
가을과 온연히 인사하기
아롱아롱 가을빛에
취하던 날
아찔한 파란하늘보다
앙상한 나뭇가지에 위안이 되던
가을에는
포슬포슬
억새를 만져주세요.
바람이 너무 분다 싶었는데
그냥 평화로운 사진에
괜시리 심통이 난다.
빛내림도
바람소리도
그대의 말소리도
마음에 남던
그런 일몰
제주.어느날도
이렇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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