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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道 이야기/알려주기

제주 여인네들의 이야기가 서린 와흘본향당





제주에는 본향당이라 불리는 곳이 있습니다. 사실 저도 잘 몰랐는데요.얼마전에 나의문화유산답사기 제주편을 읽으며 본향당에 대해서 다시한번 알게 되었다지요.

책에 따르면 본향당은 제주 사람들, 특히나 제주여인네들의 영혼의 동사무소 즉 요즘말로 하면 주민센터 라고 하네요. 의미가 조금은 재미있나요? 옛날 어른들은 무슨일이 있으면 본향당에 와서 주절주절 신고하였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화도 풀고 소원도 빌고 그런거겠죠?


나의문화유산답사기 제주편에서 본향당편을 읽으며 가슴에 남았던건 바로 소지 문화인데요. 소지 문화라는게 아무것도 씌여있지 않은 하얀색 천을 가슴에 몇시간이나 대고 소원을 빌고서는 나무가지에 걸어두는것입니다. 그러면 그 사연을 본향당 할망이 보고 들어준다 이런거죠. 왠지 짠하면서도 신기하면서..읽으면서 나도 본향당에 가서 소지를 걸어놓고 싶다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본래는 글을 모르는 할머니들을 위해 생겨난 것이라 하던데 왠지 더 감동적인 그리고 마음에 와 닿는 소원빌기 랄까요.


지금도 매년 본향당에서 행사가 있는데요. 제사를 지내시는 분이 나와서 마을 주민들의 건강과 자녀들의 안녕을 말하며 본향당 할망에게 이야기도 주절주절 하고 떡도 바치고 술도 바치고 그런다지요. 저도 은근슬쩍 소원을 빌고 왔는데 본향당 할망이 제 소원을 들어주시면 딱 좋을텐데!! 에헤헤헷 :-)





[옹기종기]







[집집마다 하나씩]







[비나이다 비나이다]








[흔들흔들]








[어르신들의 수다 한판]








[누구를위한걸까?]








[그저 자식걱정뿐인 우리네 어머니]








[나눠먹는 국수가 최고]








[본향당은 이런곳이예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