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리 (3) 썸네일형 리스트형 초록바람이 불던 가파도의 어느 날 유난히 따스했고유난히 파란 하늘이였고유난히 초록 바람이 불던가파도의 어느 날 그녀들의 살랑거리는 웃음소리에한참동안 귀가 간지러웠다. 보글보글바다 거품에도 까르르 까르르 까르르 걷기시작! 가파도는 말이지요.초록의 청보리주섬주섬 돌담다홍빛 지붕의 하모니로 이루어진다지요. 초록의 바람이 만들어지던그런 순간 가파도는 니가 지키려무나 가파도를 가고 싶다 가고 싶다 했는데너무 늦게 찾아가서미안해 딸랑딸랑자전거가 초록의 바람을 싣고 떠나요. 어쩌면 그날 가장 아름다웠던건청보리도 파란하늘도가파도의 지붕도 아닌그녀들의 웃음소리였던거 같다. 바람아조금 더조금 더조금만 더 나를 안아주면 안되겠니? 총총총초록 가파도 내년에도찾아올께. ===================================================.. 그런 오월이 지나가고 있다. 따스한 햇살과 시린 공기가 어우러지고초록으로 시작한 청보리가 노란물결로 넘실거리며오름 지천으로 널린 꽃들에 흥이 나고꽁꽁 얼어버린 마음 한편에 괜시리 말을 건내는 그런 오월이 지나가고 있다. 제주의.5월.그런.풍경 5월이 되면기다려지는 그런 풍경 청보리가흔들리는그런 풍경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