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道 이야기

(442)
초록바람이 불던 가파도의 어느 날 유난히 따스했고유난히 파란 하늘이였고유난히 초록 바람이 불던가파도의 어느 날 그녀들의 살랑거리는 웃음소리에한참동안 귀가 간지러웠다. 보글보글바다 거품에도 까르르 까르르 까르르 걷기시작! 가파도는 말이지요.초록의 청보리주섬주섬 돌담다홍빛 지붕의 하모니로 이루어진다지요. 초록의 바람이 만들어지던그런 순간 가파도는 니가 지키려무나 가파도를 가고 싶다 가고 싶다 했는데너무 늦게 찾아가서미안해 딸랑딸랑자전거가 초록의 바람을 싣고 떠나요. 어쩌면 그날 가장 아름다웠던건청보리도 파란하늘도가파도의 지붕도 아닌그녀들의 웃음소리였던거 같다. 바람아조금 더조금 더조금만 더 나를 안아주면 안되겠니? 총총총초록 가파도 내년에도찾아올께. ===================================================..
그런 오월이 지나가고 있다. 따스한 햇살과 시린 공기가 어우러지고초록으로 시작한 청보리가 노란물결로 넘실거리며오름 지천으로 널린 꽃들에 흥이 나고꽁꽁 얼어버린 마음 한편에 괜시리 말을 건내는 그런 오월이 지나가고 있다.
벚꽃에 취하는 더럭분교로 봄소풍 어떠세요? 봄날이면 이 한장면을 볼꺼라며 찾게되는 더럭분교 조금은 화사한 날에 조금은 따스한 날에 조금은 조금은 그런날에 찾아가고 싶었는데 조금은 흐린날씨가 아쉽던 그래도 날리는 벚꽃잎을 보니 도시락 싸들고 소풍왔음 좋겠다 라는 생각이 문뜩들던 그러고보니 봄소풍!!!!!!!!! 가야게네요!!! 봄이 조금 더 지나기 전에 말이지요. 잘보면 사람이 있어요. 이히히히히히 쳐다보고 있으면 벚꽃이 우두두 떨어져버릴거 같은 그리고 그 속에 퐁당 빠질거 같은 수줍게 피어있는 벚꽃의 꽃말은 [절세미인] 입니다 :-] 알록달록 분교와 너무 잘어울리는 분홍색인지 하얀색인지 혹은 사랑색인지 이히히히 ==================================================================== 더럭분교에는 ..
노란봄으로 그대를 맞이하는 제주 요새 사진찍으로 나가야지! 하면 흐릿해지는 날씨덕분에 흐르륵 눈물이지만그래도 노란봄으로 그대를 맞이하는걸로!:-) 작년에는 노란노란 유채로 가득찼던 곳인데올해는바람과 대파로 가득차버렸다. 여기저기 노란흔적 차자 비가 살짝 묻어 노란색은 더 노랑으로초록색은 더 초록으로 유채향기가 가득 머물고 간 자리 사실이럴때는 렌즈가 아쉽다고괜시리 한번 노란봄이 흘리고간 매력의 흔적 노란색하얀색초록색그리고제주의 봄색이히히히히힛
올해도 우리네 안녕을. [와흘본향당] 봄이면 화사한 옷으로 갈아입는 와흘 본향당 주름진 손으로 기도하는 할머니의 안녕을 분위기에 막걸리에 흥에 취하는 할아버지의 안녕을 그리고 그들의 아들 딸 손자 손녀의 안녕을 나의 안녕을 그대의 안녕을 그렇게 와흘본향당에서는 진심으로 서로의 안녕을 생각하는 마음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었다. 향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와 머리가 아찔해졌다. 동백꽃 만큼이나 와흘본향당에 어울리는게 있을까 싶다. 여기저기 걸려있는 오색천마다 우리네 마음이 담겨있다. 파란하늘에 펄럭이는 오색천에 괜시리 눈끝이 찡긋 주문처럼 외우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지는걸까? 누군가의 소원을 누구가의 마음을 몰래 훔쳐보던 순간 굿 한판이 지나고 났을때의 여유 =====================================================..
아름다운.밤 아름다운 밤 이였다. 밤하늘에서 도란도란 별들이 이야기 하고 밤바다에서 파도가 우아하게 일렁이고 맛있는 파스타로 나의 위는 즐겁고 차가운 밤바람 조차도 신선하게 느껴지던 그런 아름다운 밤이였다.
어느.밤.벚꽃.이야기 달콤한 달빛아래 은은한 벚꽃날림이야 말로 어느 봄날의 느즈막한 밤과 제일 어울린다는 사실 :)
흐드러지게 피어버린 제주의 봄 그리고 벚꽃 안녕하세요. 아톰양입니다. :-) 어느덧 살랑살랑 날리는 벚꽃잎에 나도 모르게 슬쩍 웃음짓고 나도 모르게 마음이 설레고 나도 모르게 눈빛에 따스함이 담기는 그런 봄이 왔는데요. 제주는 올해 유독 벚꽃이 많은 느낌입니다. 재선충에 사라진 소나무 자리를 대체하는걸까요? 아니면 그저 벚꽃나무가 좋아 제 눈에 벚꽃 나무만 보이는걸까요? 에헤헤헤헤헤 이렇든 저렇든 벚꽃이 흐드러지는 지금을 즐기는 걸로! 탐스럽게 피어 있는 벚꽃송이를 쓰담쓰담 파란하늘빛과 벚꽃잎이 인사하던 어느 아침날 누군가에게는 데이트의 추억이 누군가에게는 핫도그의 추억이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이별이 추억이 있는 그런 벚꽃길 같이 걸으실까요? :-) 자동차의 속도를 줄여주세요. 그렇게 즐겨주세요. 아침 빛에눈처럼 반짝이던 벚꽃 벚꽃에는 봄 기운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