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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대한민국!/2015

이팝나무 가득했던 위양지의 봄




여름이 지나가는 어느 비오는 밤.

사진정리하다가 툭 하고 튀어나온

위양지의 봄. 밀양의 봄.



산뜻했던 바람이

흐드러지던 이팝나무 꽃이

기분좋은 봄 햇살이

그대의 웃음소리가

오롯이 머릿속에 남아버린

그런 밀양의 봄 날












분명 예전에는

출사지다! 하면

제일 어울릴시간은 언제일까? 어느시기에 가야 할까?

나름의 고민을 했었는데

그리고는 일부러 그 시간에.그 시기에 찾아갔을텐데


비가 와도,바람이 심하게 불어도,햇빛이 너무 쨍해도

여름이라도,겨울이라도

같이 보고 느끼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 소중하구나.

라는게 느껴지고 나니

지금을 남기는것에 의미를 두게 되었다.













살포시 걷기에 참 좋고

잠시 머물러 쉬어가기에는 더 좋은

다음 봄 소풍은 이 곳으로.










카메라가 고장이 났다는걸 몇달전부터 알고 있었다.

초점이 이상하다.

멀쩡하다가도 이상하고

이상하다가도 멀쩡해지고


근데도 매번 어디를 나갈때면 일단은 가방에 넣는다.

어떻게 하겠나.

이미 마음을 줘버린 카메라인데











이렇게 볼때는 이렇게가 제일 곱고

저렇게 볼때는 저렇게가 제일 곱다

어찌 보아도 고운

위양지도. 봄도. 그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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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여름인데

나만 봄날로 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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