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여기저기 구석에서
6월의 뜨거운 햇살을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는
노란 해바라기와
활짝 웃기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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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기전
몰랐던
혹은 관심없던
꽃이 언제 피고
꽃이 언제 지는지
그리고
당신이 늘 아름답다는 사실
한라산 기운을 받은
해바라기라오!!
어흥!
윙윙
벌소리보다
태양을 오롯이 마주하고 있는
당신을 마주하기가
힘들었다.
한없이 웃으며
누군가를 기다리는듯하고
누군가를 바라보는듯하고
누군가를 온몸으로 느끼는듯하고
그래서
부럽다.
그런 너의 마음이
그런 너의 행동이
가장 뜨거운 해바라기와
가장 부지런한 벌님을
마주한 순간
뜨겁지도
부지런하지도 않은 내가
부끄러웠다.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모호할때
해바라기가 나누어주었다.
바나나 노란색보다
망고 노란색보다
맛있어 보이던
파란하늘의 노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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