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쪽의 어느 곳
종달리 해안도로에 수국이 가득한걸 보니
어느새 제주에도 여름이 찾아오나 보다.
2014 여름은
나에게
그대에게
얼마나 뜨거울지
벌써부터 두근두근
팔랑팔랑 날아가버릴 듯한
수국꽃잎이
여름을 알리다.
제주의 바다빛이
서서히
수국꽃잎에 물들다.
당신의 마음속에 수국을 심고 싶었는데
그러기엔
꽃말이 아프다.
냉정
무정
거만
수국이 총총총
여름이 성큼성큼
파란하늘빛을 그대로 머금고
멈춰버린듯
포송포송 수국꽃잎
까망까망 팔다리
이히히히히
예쁘다
예쁘다
수국도
나도
그대도
우리의 청춘도
숨어버린 푸른빛 찾고
제주의 여름 시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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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이번주부터 장마라고 하던데
즐겁게 비 맞아 볼까요?
이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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