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잔치에 들썩들썩 이던 우도가
소라축제에 시끌시글 하던 우도가
차분해지는 월요일입니다.
얼마전 우도의 유채가 참 이쁘다고 했는데
우도는 유채만 이쁜게 아니였어요.
청보리도
바다도
유채도
무꽃도
우도의 봄을 가득 장식하고 있다지요!
청보리와 우도가 이리 잘어울리는줄은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초록기운이 우도를 감싸주니 어찌나 포근하던지 :)
바람이 흐르면 청보리와 조잘조잘 수다를 떨거 같은 기분이 가득
상상이 좀 지나치나요? 에헤헷
신나게 놀다온 흔적이 몸에 가득 베인 강아지
우도는 니가 지키려무나!!
제주의 바람은 쎄다고 투덜대다가도
이렇게 바람이 흐르는걸 보면
제주의 바람이 참 감사하다지요 :)
보라 하양 무꽃
중간중간 우도의 길목을 꾸며준다지요.
흐릿한 무꽃밭
빛망울이 눈에 팡팡 터지는!
저멀리 산들이 보이니 우도가 섬이 아니듯한 착각이 드네요.
검은색
초록색
노란색
참 잘어울려요이 :)
흩날리는 청보리와 유채가 참 좋았던 날
조금 더 조금 더 바람아 세게 불어라라고
우도의 바람에게 속삭였다지요.
그래도 역시 우도의 봄에 유채는 빼놓을수 없다며!!
노랑 노랑 유채에 급 눈이 화사해지는것 같지 않으세요?
우도의 봄을 실고 버스는 뛰뛰빵빵 떠나갑니다요!
:)
어느덧 많이 자란 유채를 보니
이제 곧 안녕 하고 보내줘야 할것같은 기분이
사실 우도는 봄에만 이쁜것 아니예요
봄이면 봄
여름이면 여름
가을이면 가을
겨울이면 겨울
사색매력이 있는 녀석이라지요.
제주에서 우도를 들어가려면 꼬박 하루는 지나가는데
그 하루를 절대 아까워 하지 않게 되실꺼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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