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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道 이야기/알려주기

담백하고 든든한 맛! 몸국!


담백하고 든든한 맛! 몸국!

제주에서만 먹을수 있는게 뭐가 있지? 라고 생각하면 제가 바로 생각나는 것은 몸국과 고사리육개장인데요. 고사리 육개장은 지난번에 포스팅을 한번 했구요. 이번에는 몸국 입니다!!!!!


몸은 표준어로 모자반이라고 불리는 해초류인데요. 모자반은 칼슘이 풍부하고 열량이 낮아서 다이어트에도 좋구요.궁합음식이 돼지고기라고 나오는데 돼지고기의 지방이 흡수되는것을 모자반이 지연시켜준다고 하네요! 정말 찰떡궁합인거죠 :)


요렇게 궁합이 잘 맞는 두 음식을 제주에서는 결혼같이 큰 잔치가 있을때 돼지뼈와 내장,고기등을 푹 삶아낸 진한 육수에 모자반과 돼지고기를 넣고 다시 푹 삶아내서 결혼식에 온 손님들에게 대접했다고 합니다. 그게 지금의 몸국인데요. 


사실 몸국이 잘못 먹으면 상당히 비립니다. 저도 그래서 어릴때 잘 먹지 않았던 기억도 있어요....;;; 그리고 비주얼도 뛰어난 음식들은 아니라서 보기에 음...이게 뭐야? 라고 하실수 있구요....그런데 정말 맛있는 몸국을 먹으면 순대국밥보다는 덜 느끼하고 오히려 모자반때문에 담백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밥한그릇 말아먹으면 든든한것이 딱 좋다지요!!!! 

잘못먹으면 비린 몸국을 어디서 먹어야 맛있을까요? 제가 추천해드리고 싶은 몸국집은 일도지구에 신설오름 이라는곳입니다. 제주사람들에게 이미 유명한 집이지요. 한번 기회되시면 용기내서 도전해보세요!!!!!! 이히히히힛!!! 맛있는 몸국은 정말 담백하고 든든한 맛이예요!!!! 

소소한 한마디!! 몸국은 소주 한잔이나 막걸리 한잔과도 찰떡 궁합 이라지요!!! 아는 사람들은 신설오름에 갈때 술을 2차 정도 먹고;;;; 3차 마무리 할때 신설오름 가서 몸국에 소주 한잔 혹은 막걸리 한잔..고것이 또 크윽!! 별미죠..이히힛!